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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게임의 시작 : 게임 시나리오 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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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게임의 시작 : 게임 시나리오 작법 - 이진희 저

 

게임 시나리오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
게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플레이 경험'이며, 이는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

 

게임 시나리오는 게임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한다. 첫장에서 저자는 스토리 기반 콘텐츠의 스토리텔링을 소개하면서, 영화와 드라마, 소설과 연극, 그리고 게임으로 나누어서 각각의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다른지 말한다. 영화와 드라마의 경우는 '영상'으로 스토리를 진행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은유'를 사용하는지 아닌지에 따라서 갈리고, 소설과 연극의 경우는 '텍스트'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현장성'에서 차이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게임은 다른 매체들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이 있는데 '상호작용'이 그것이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하면서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낀다. 즉, 게임의 본질은 재미가 아니라 '상호작용'이고, 게임 시나리오에서는 '경험'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게임 시나리오 작업의 경우에는 대부분 텍스트와 이벤트 연출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사실상, 게임 시나리오는 텍스트가 아니라 기획의 영역에 가까운 편인데, 보통은 텍스트가 게임 시나리오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한다. 예를 들면, 성공한 게임의 경우 탄탄한 게임 시나리오(세계관, 캐릭터)가 받혀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스토리와 관련 기능 구현의 우선순위가 낮은 확률이 높다. 결론적으로 게임회사들이 시나리오에 비용투자를 꺼리게 되고, 스토리가 없는 게임이 양산될 수도 있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6장의 mmorpg의 스토리 텔링이었다. 영화를 예로 들어 설명하는데, '트랜스포머'의 주인공은 다른 영화의 주인공처럼 직접 맞서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의 옆에는 늘 주인공보다 강력한 조력자가 존재한다. mmorpg에서의 퀘스트의 경우에도, 위와 같은 불완전한 스토리구조를 가지는데, 'npc'는 트랜스포머의 '주인공'과 같은 존재이고 '플레이어'는 강력한 '조력자'가 된다. mmorpg는 플레이어가 결국 주인공이 될 수 없어서 스토리의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한계가 존재하므로, npc의 감정에 이입할 수 있도록 플레이어가 조력자임에도 스토리의 주인공처럼 보여야 한다. 위의 한계점을 기억하면서, 저자는 시나리오를 만들 때 메인퀘스트를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서브퀘스트의 방향성은 어떤 방식으로 가져가야 하는지 각각 예시를 들면서 설명한다. 프로그래밍 구조도와 비슷하게 트리거와 스크립트를 활용하는 방법을 도식도를 그려서 설명하는데 이해가 쉬웠다.

 

책의 9장에는, 시나리오 작성 시 꼭 필요한 핵심기법 7가지와 피해야할 기법,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여러가지 예시등에 대해서 소개되어 잇어서, 게임 기획이나 시나리오 제작에 관심있는 분들이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을 관심있는 게임에 적용해본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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