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AI 딥 다이브

talstory 2024. 8. 25. 23:58

 

AI 딥 다이브 - 오카노하라 다이스케 / 정원창 역
 
AI 기술 발전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속도, 무경계 그리고 창의성입니다.

 

 

인공지능을 처음 들어본 사람이라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지만, 깊게 공부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안성맞춤인 책이다.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의 원리와 딥러닝에 대한 설명, 다양한 학습기법과 생성 모델, 이미지와 음성, 3차원, 언어에서 사용하는 신경망에 대한 설명과 시뮬레이션, 게임, 생명과학, 로봇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AI의 사용에 대해서 크게 4가지 파트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편의 논문을 읽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 2015년 7월부터 닛케이 로보틱스지에 저자 오카노하라 다이스케가 매달 연재했던 글을 모아서 중요한 주제를 선정해서 작성한 글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발전해온 여러가지 분야의 인공지능에 대해서 친절한 각주와 수식 설명이 함께 정리되어 있어서,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이 있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에게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공지능 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다양한 활용 분야에서의 자세한 예시를 통해 설명하기 때문에, 이 책 한권으로 몇 편의 논문을 훑어 읽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각주에 언급된 논문이나 사이트들을 참고하면서 읽으면 최근 몇년간의 발전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위에서 저자가 말한 AI 기술 발전의 세가지 특징 중에서, ‘속도’는 논문이나 코드가 순식간에 전세계로 공유되는 특징을 말하고, 처음 방법을 제안한 논문이 후속연구와 후속연구에 기반한 후속 연구와 동일한 학회의 동일한 세션에서 함께 발표될 정도로 속도감이 빠르다고 한다.

 

두번째로, ‘무경계’는 말 그대로 경계 없이 한 분야에서 적용되는 방법이 다른 분야로 퍼져나간다는 특징을 말하는데, 딥러닝이 초기에는 음성인식 분야에서 성공했고 이를 2012년에 이미지 인식에도 적용시켰으며, 이후에 자연어 처리나 화합물등의 다른 분야에서도 도입되었다.

 

마지막으로, ‘창의성’은 AI 기술 발전에서의 영향력있는 성과가 기존 상식과는 동떨어진 곳에서 등장하는 특징을 말하는데, 뛰어난 직관과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가 먼저 등장하면 이후에 이를 설명하는 이론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마치 수학 공식을 찾고 나서 이후에 증명으로 이론을 완성한다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연구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고, 하나의 경계에만 갇혀 생각하지 않으며, 창의적으로 새로운 발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AI의 흐름에 뛰어들어도 될 것 같다. 이 때, 이 책이 안내서와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