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개발자 기술면접 노트

talstory 2024. 4. 5. 14:58
개발자 기술면접 노트 - 이남희

18년 차 개발자로 현재 카카오에서 파트 리더를 맡고 있는 면접관의 시각에서, 구직자들이 취업과 이직을 위해 서류를 준비하는 방법과, 기술 면접과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는 방법을 기술 노트 형태로 담고 있다. 취업을 위해 서류를 항상 준비하고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력서를 매년 업데이트해서 이직할 때 바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하라는 조언과 함께 첫 장이 시작한다. IT 취업 정보만 얻기 위해, IT 전문 구인구직 사이트인 원티드, 프로그래머스, 인디드, 리멤버, 로켓 펀치 등에서 이력서를 등록해놓고 연봉정보와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잡플래닛, 크레딧잡, 블라인드 등에서 회사정보를 찾아보기를 권한다. 또한, 성장가능 성이 높은 스타트업들을 찾는 방법 중에 하나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분야별, 카테고리별 앱 순위에 있는 회사들을 참고해보라는 조언도 있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어플을 설치할 때만 사용했는데, 이런 방식으로도 회사들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다. 또한, 회사가 쓰는 기술 블로그를 통해, 나와 기술 스택이 일치하는지 아닌지 찾아볼 수 있다고 조언했는데, 이 또한 기술 블로그를 읽어볼 생각만 하고 어떤 스택을 사용하는지는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 떠올랐다.

성장하려는 회사를 찾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필요할 때가 되어 검색하는 것보다는 알짜 정보가 평소에 나에게 흘러 들어오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국내 투자 관련 뉴스들을 모아 메일 구독 서비스를 하는 회사인 스타트업 위클리 같은 곳들을 활용하는 것이다. 또는, 기업의 성장성과 미래가치를 유추하기 위해 투자한 회사, 투자 규모 등을 중점적으로 보면서 자신이 몸담을 곳인지 판단하는 방법이 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급성장 하는 회사의 경우에는 대규모 채용등으로 실력있는 직원들이 입사한 뒤에는 채용문턱이 점점 높아진다는 점이다.

특히, 원하는 곳에 지원하기에 기술역량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쟁쟁한 스타트업을 거치는 편이 유리한데, 이는 보상이나 처우등이 중소나 대기업보다 높은 편이고, 업무의 밀도나 난이도가 상당이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스타트업 시절의 쿠팡의 경우 모놀리식 환경에서 MSA로, 그리고 MSA 환경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바뀌었는데, 이 과정에서 기술적 도전과제들이 상당이 많고 압박이 상당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이, 스타트업을 발판의 기회로 삼는 것은 좋지만, 오히려 많은 업무량으로 인한 잦은 이직 때문에 커리어패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하라고 했다.

가장 유리한 지원시기는 기업의 연말이 아닌 초봄이라고 한다. 연말에 성과 평가와 업무 마무리를 하는 기업과 다르게, 연초에는 KPI 설정을 위해 사업별로 채용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시 채용보다 이 기간에 대규모 채용이 나오면 우선적으로 노려야 하고, 지원자가 많을 수록 면접관이 한 지원자에게 할애하는 시간도 짧기 때문에 미리 서류를 작성해두고 공채 초중반에 서류를 접수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경력직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현재 보유한 실력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적극적으로 자기계발을 해왔는지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한 분야의 경우에는 미리 공부하거나 기록으로 남겨 면접관의 질문에 대응하지 못하는 실수는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면접 시 질문의 난이도가 점점 낮아진다면 지원자가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신입이나 경력직을 통해 어떤 것을 면접관이 중점적으로 볼지, 코딩 테스트와 기술면접을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대비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성장하는 회사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발전하는 꿈같은 일을 실현 가능한 목표로 만들어주는 책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